세리에A 룰이 원래 승자승이었는데, 한 경기 더 하는 것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시즌 막바지만 놓고 보면 베로나가 확실히 좋았다. 초반에 많이 깎아먹었고 경기력 자체가 끌어올려지지 않았지만 막판에는 대진운이 좋지 않았을 뿐 잔류할 수 있는 팀임을 보여준 것 같다. 총 6경기 중 4패를 했는데 상대가 인터밀란, 토리노, 아탈란타, AC밀란이었기 때문이다. 잡아야 하거나 약간 우위에 있는 팀들까지도 잡아냈다.
스페지아는 토리노전 0:4 패배가 굉장한 충격이다. 그 경기에서 승점을 땄어야 했고 로마 상대로 분전했으나 결국엔 패해버린 것이 마음에 남는다. 레체 상대로 2:0 으로 이긴 것을 제외하고 0:2, 0:0, 0:4, 1:2 로 단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 결정력의 차이가 분명히 드러난 것이다.
베로나의 문제점은 수비력, 그러나 상대가 약해진다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 문제는 스페지아가 넣고 지켜버리는 것, 스페지아는 수비력이 좋지 못했지만 약체 상대로 어느 정도의 수비벽을 자랑했다.
상대전적에서 분명 스페지아가 앞섰는데, 스페지아 입장에선 억울한 경기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심리적으로도 베로나가 조금 더 유리하다고 보인다. 왜 재경기를 치르게 된지 아직 바뀐 룰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아무튼 스페지아는 토리노한테 져서는 안 됐다.
중립경기이기 떄문에 스페지아의 홈 어드밴티지는 없다. 내 결론 역시 AI 픽과 동일한 결론이 나왔고 시즌 막바지의 경기력상 베로나의 우세를 볼 수밖에 없다.
베로나 0핸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