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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베팅은 도박이 아니다]
 
승부예측, 그것은 지적인 게임

* 강팀이 항상 이길 수는 없다.

많은 얘기를 하기에 앞서 이러한 물음표를 던져 보고자 한다.

“축구경기가 재미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축구 경기의 과정 속에서 느끼는 플레이에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누가 이길지 모르는 경기’ 이기 때문에, 곧 경기결과를 모르기 때문에 재미있는 것이다.

아무리 강팀과 약팀의 경기라도 ‘승리확률이 높다’ 정도로 얘기할 수 있을 뿐, 어느 팀이 이긴다고 확신할 수 없다. 전력상 강한 팀이 아무리 많은 공격을 하더라도 운이 없어서, 혹은 상대가 수비만 해서 골을 못 넣으면 ‘무승부’ 가 나며, 30번 슛팅을 한 팀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단 한 번의 슛팅이 유효슛팅으로 득점까지 연결된다면, 1번 슛팅한 팀이 이길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축구이다.
 
이러한 축구 경기의 속성은 유럽의 윌리엄힐, Bwin 등 세계적인 베팅회사의 출현을 이끌어냈고, 스포츠베팅은 스포츠를 즐기는 데 있어서 빠질 수 없는 문화로 자리잡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이것 자체가 문화이다.

이러한 배당회사들은 많은 통계와 경기력 자료들을 활용하여 배당률을 만들고, 그러한 배당률은 그 팀의 승리확률을 담고 있다. 배당률이 낮으면 승리확률이 높은 것이고, 배당률이 높으면 승리확률이 낮은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가장 극단적인 예로 들고 싶은 대회는 2010 남아공월드컵이다. 역시 개최지의 영향을 받는다는 생각을 아니 할 수 없는 대회, 실제 남아공에 다녀왔었는데 그것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베팅회사들이 압도적으로 승리확률을 높게 봤던 경기가 있다. 바로 남아공월드컵 스페인과 스위스의 조별예선 1차전 경기였다. 스위스는 스페인을 상대로 3무 15패라는 상대전적 열세를 보이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몸값이나 그동안의 A매치 성적, 피파랭킹 등 스페인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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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월드컵 : 스페인 vs 스위스 (무려 96% 가 스페인의 승리를 예측했다.


 이는 대표적인 승부예측 게임인 야후판타지리그에서 일반인들이 예측한 결과이다. (지금은 흥행하지 못하여 일부 인기스포츠를 제외한 야후판타지가 사라졌는데, 책을 쓸 때까지만 해도 가장 많은 대중이 참여한 컨센서스 시스템이었다)
 
스페인의 승리에 96%가 표를 던졌고, 무승부와 스위스의 승리를 더해도 3-4% 정도였다. 하지만, 결과는 단 1% 가 선택한 스위스가 승리하였다.

대회 첫 이변이자 가장 큰 이변이었다. 마찬가지로 조별 예선 2차전에서 92%가 선택받았던 독일은 2% 가 선택했던 세르비아에게 패했다. 또한,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되었던 이탈리아의 승/무 확률은 97%였지만, 3%의 선택이었던 슬로바키아가 승리하였다. 월드컵뿐에서뿐만 아니라 유럽의 3대 리그 및 각국의 프로리그에서는 수많은 이변들이 매년 달력의 한 페이지를 채우고 있다.
 
그렇다, 아무리 95% 이상이 선택해도 그 결과대로 나오지 않는 것이 축구결과이다.
 
100%의 확률이 아니기에 우리는 새로운 경기결과를 기대하게 되고, 그것은 축구를 보는 근본적인 재미인 것이다. 강팀과 약팀의 경기에서 항상 강팀이 승리한다면, 경기예측이나 프리뷰는 무의미할 것이다.
 
2. 승부예측은 재미있다 : FM(풋볼매니저)보다 더 재미있는 승부예측
 
(여자캐릭터가 생각하고 있는 그림)

그러면, 경기가 열리기 전 어떤 팀이 승리할 것인지에 대해 예측해 보는 것을 직접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월드컵이나 챔피언스리그 같은 토너먼트 넉다운 형식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축구 경기에는 무승부가 있다. 그래서, 정규시간 90분(인저리 타임 포함)동안을 보통 승부예측의 기준으로 하며, 승/무/패 3가지 경우의 수로 예측가능하다.
 
승부예측은 그냥 이길 팀을 예상하는 단순한 작업이라고는 할 수 없다. 경기 시작전 수많은 정보들을 고르고 취합하여 ‘분석’ 하여 예측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많은 정보는 떄로는 독이 되기도 하지만, 전혀 정보가 없는 가운데서 승부를 예측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낫다.

경기 도중의 변수는 미리 예측하기 어렵지만, 경기 시작전의 변수 (최근 경기력, 핵심 선수의 부상, 각 팀간의 상성 등) 등을 고려하여 예측해 볼 수 있다. 그것이 승부예측에서 필요한 ‘분석력’ 이며, 그 분석의 과정들은 축구팬들이 승부예측을 하나의 게임처럼 인식할 수 있게 한다.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우는 인터넷에는 언론기사 및 해당경기의 정보들을 다루고 있는 수많은 웹사이트 혹은 블로그, 카페 등이 존재하며, 그 정보들은 스스로 승부 예측을 할 수 있는 참고자료이다. 너무 자료가 많아서 처음엔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어렵지 않다. 예컨대, KOEI사의 삼국지 시리즈 같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은 처음 보기에는 어렵지만 조금 게임을 하는 데 익숙해지면 수많은 정보들을 용이하게 검색하게 되며, 갖가지 미션들을 어렵지 않게 수행할 수 있다. 승부 예측 또한 마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 것처럼 생각하면 된다.
 
승/무/패 를 예측하는 것 외에도 스코어 예측, 선제골을 넣는 선수 예측, 전반/후반의 승패를 나누어 예측하는 등 다양하게 ‘승부예측’ 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일정 수준의 분석력을 요구하는 일종의 지적(知的)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충분히 대중화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공급업체의 규모 등이 미진하며 게임의 종류 또한 한정되어 있다.
 
 
* 풋볼 매니저보다 재미있게 생각하자.
 
이 게임을 모르면 축구팬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풋볼 매니저(FM)’은 직접 구단주가 되어 자신의 팀을 꾸려가는 것으로 매우 흥미로운 게임이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여 자신의 팀에 데려오고, 출전로스터를 짜고 원하는대로 훈련을 시키고, 시합전 구단주로서 각종 인터뷰를 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연봉 협상까지도 직접 한다. 조이스틱이나 키보드를 가지고 직접 게임을 하는 위닝일레븐과는 달리, 출전선수나 전술 등을 지정해주면, 경기는 시뮬레이션처럼 컴퓨터가 알아서 진행한다. 실제로는 운영이 불가능한 구단을 가상으로 운영하며, 자신이 직접 전술가 혹은 축구감독이 된 기분을 느끼는 데서 오는 재미는 특별하다.
 
하지만, 이 풋볼매니저 게임의 가장 큰 한계는 “비현실성” 이다. 프로그램대로 경기가 진행되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상의 스코어이고, 가상의 경기진행이다. 그 프로그램은 많은 경우의 수와 변수들을 고려하여 설계되어 있지만, 인간이 하는 실제 경기와는 아무래도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승부예측은 실제 경기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실제 경기의 결과를 미리 예측해 보는 과정이 재미있다는 것이다.
 
이제 곧 세계의 각 리그가 모두 막을 올리게 된다. 리그별 일정표를 뽑아놓고 매 라운드가 시작될 때마다 스코어 및 승부예측을 해 보자. 단지 특정선수의 플레이나 결과를 보고 기사거리를 읽는 것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실제 경기를 바탕으로 하는 게임중에 미국이나 유럽에서 널리 하고 있는 판타지 게임 (Fantasy League)가 있다. 경기 시작전까지 선수들의 출전 여부를 입력하고, 그 출전한(액티브된) 선수들의 성적을 통해 참가인원들끼리 순위를 겨룬다. 남아공월드컵 기간에는 야후판타지 등에서 승부 및 스코어를 예측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판타지 게임에서는 승부 예측에 필요한 정보들을 상당히 많이 제공하고 있으며, 축구팬들이라면 웹에서 펼쳐지는 이 무료 게임을 한 번 해 볼 것을 권한다.

승부예측은 그냥 취미로 해 볼 수도 있지만, 그 재미를 극대화한 게임이 있다. 바로 스포츠베팅이다. 이러한 재미를 인식한 전세계의 베팅업체들은 수많은 스포츠베팅 게임을 개발하였다. 스포츠베팅은 승부예측의 방법 중 하나이며, 자신의 돈을 걸고 베팅을 한다면, 예측을 더 성실히 하기 위한 동기부여로 기능할 수도 있다.
 
 
* 프로토(스포츠베팅)는 도박이 아니다.
 
 
1. 스포츠베팅의 도박성에 대한 오해
 
하지만, 이러한 스포츠베팅은 대중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처럼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경마, 경정, 경륜 등 사행성이 심한 베팅이나 수많은 돈을 주고 게임아이템을 사는 ‘온라인 게임’ 은 썩 부정적으로 보지 않으면서 유독 스포츠베팅에만 관대하지 않은 이유가 뭘까.

바로 스포츠베팅에 잠재하고 있는 성격을 ‘도박성(賭博性)’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베팅은 월드컵 기간 회사 사무실에서 스코어맞추기를 놓고 1만원씩 베팅을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스포츠토토로 억대 도박을 하거나, 경제사정 이상의 베팅을 하는 일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하루에도 몇억씩 오가는 개방된 주식시장에 비해 훨씬 건전한 게임이 바로 스포츠베팅이다. 많지 않은 레저비용으로 스포츠베팅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스포츠토토에서 조사한 결과로도 절반 이상이 1만원 이하의 소액 베팅을 하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현재 K리그나 프로야구, 프로농구가 침체기를 벗어난 것은 스포츠토토의 영향이 크다. 상당수준의 지원금이 스포츠토토 수익금의 일부로 충족되기 때문이다. 선수들도 그것을 알고 있다. 한 예로 박지성 선수가 사감위의 규제 정책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적 있다.
 
스포츠토토나 스포츠베팅이 활성화되어 대중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그것이 스포츠를 직접 하는 선수들의 마음일 뿐만 아니라, 스포츠를 즐기는 많은 팬들의 마음이기도 하다. 월드컵 시즌이나 올림픽 등 특정시즌에만 높아지는 국내 스포츠의 관심층을 넓힐 수 있는 것이 바로 스포츠베팅의 활성화인 것이다. 이러한 의견은 스포츠토토를 하고 하지 않고를 떠나 프로스포츠가 관심을 받고, 성장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서 기인한다.
 
 
해외에는 수많은 스포츠베팅 게임종류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분배형 방식의 ‘토토’와 고정배당률 방식의 프로토(3way)방식만이 판매되고 있다. 또한 1인당 1회 10만원의 구매제한이 있어서, 매경기 순차적으로 베팅을 할 수 있는 경마와 경륜에 비해서 도박성이 낮은 편이다.

스포츠토토가 ‘도박성’ 이 짙다고 생각하는 인식은 ‘돈을 건다는’ 단순한 사실에서 나온 그릇된 인식이다.
 
스포츠베팅을 로또 등 일반적인 복권의 ‘당첨’ 개념이 아니라 분석하고 연구하는 ‘적중’ 개념으로 이해한다면, 그 도박성의 오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2. 유럽의 스포츠 배팅문화

스포츠베팅의 건전성은 가장 큰 스포츠베팅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선진베팅문화를 보유하고 있는 유럽에서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다. 다양한 국가의 스포츠베팅 문화 소개를 통해서 우리나라에서의 스포츠베팅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었음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1) 스포츠베팅 종주국 영국
 
 
윌리엄힐, 레드브록스 등 우리 언론에서도 수없이 회자되는 유명한 베팅회사들이 가장 많은 나라가 바로 영국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프리미어리그(EPL)가 열리는 영국은 수많은 스포츠베팅게임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되고 있다. 총 발매 규모는 많은 사람이 해서인지 연간 한화로 약 10조원을 상회할 정도로 크다. 축구에는 무승부라는 경우의 수가 존재하고, 영국은 무승부를 맞추 있는 ‘토토’ 게임의 본가이기도 하다.
 
영국의 스포츠시장에서 무엇보다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영국인들의 인식이다. 대부분 영국인들의 인식은 잘 알려진 것과는 달리 스포츠베팅을 도박으로 인식하기보다는 자기 지역의 팀을 응원하면서 경기를 즐겁게 보기 위한 것으로 간주한다. 베팅을 해서 큰 수익을 내고자 하는 일부 큰 손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은 스포츠베팅을 하나의 스포츠를 즐기는 문화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다.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약팀이라고 해도 계속 그 팀에 베팅을 한다. 특히 지역성이 강한영국의 경우 자기 지역의 팀에 베팅하는 것을 아끼지 않는다. 잃어도 자신의 팀의 경기에라면 얼마든지 투자한다. 승리와 무승부를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더블찬스(Double Chane) 베팅은 흔히 강팀에 베팅했을 때 위험부담을 감소시켜주는 수단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최소한 지지 않기를 바라는 축구팬들의 마음이 반영된 선택지이다. 091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번리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홈에서 꺾었을 때, 위건이첼시를 홈에서 꺾었을 때 그 배당률은 어마어마했고, 이는 자기 지역의 팀을 응원하는 영국인들에게 큰 기쁨을 가져다주었을 것이다. 
 
영국인들은 스포츠베팅을 해서 얻은 수익금으로 파티를 하기도 하고, 잃었을 때도 유소년 축구 등 자국의 스포츠에 기부했다는 인식이 강하다. 자기가 잃어도 돈을 아까워하기보다는 좋은 일에 썼다는 기분 좋은 마인드로 스포츠를 보고 관람한다. 실제로 경기장 입장권이 토토용지가 되기도 하는 나라가 영국이며, 수많은 베팅숍이나 베팅살롱에서는 스포츠베팅의 활성화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건전한 베팅문화는 타국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하나의 문화트렌드가 되고 있다. 스포츠 경기에서는 항상 스포츠베팅이 따르고 윌리엄힐이나 레드브룩스 등 유명한 베팅회사에서는 미인대회 및 아카데미수상작 맞추기 등 다양한 게임에 대한 배당률을 공시하고, 그것을 즐길 수 있게 하고 있다.
 
(2) 토토칼치오로 유명한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14게임의 승/무/패 를 맞추는 토토칼치오로 매우 유명하다. 이탈리아는 국가가 지정한 전매청인 A.A.M.S 에서 담당하여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를 표본으로 하여 축구토토승무패를 리그 도중 주말마다 발행하고 있다.
 
이탈리아인들은 스포츠베팅을 하나의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인식하며, 반드시 승리하고자 한다. 호승심이 강한 민족성은 스포츠베팅을 할 때도 나타나며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변수를 메모해가며 반드시 승리하고자 한다. 잘 알려져 있는 것과는 달리 가장 다양한 분석을 시도하는 곳이 바로 이탈리아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실제로 고배당(역배당) 승부를 하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약팀이 이긴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의 철저한 분석을 통해서 ‘승리’ 하고자 하며, 그 승리로 인한 쾌감을 삶의 낙으로 여긴다. 토토칼치오의 경우 연령제한도 없어서 이탈리아의 어린 아이들은 어릴 적부터 승부를 예측하는 일에 익숙해져 있다.
 
이탈리아 시내의 수많은 타바치(Tabachi, 토토판매점)을 보면 이탈리아에서도 스포츠베팅이 그들의 삶이 반영된 문화의 일부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나이 드신 분들이 토토판매점을 보고 ‘도박하는 곳’ 이라고 인식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이탈리아 또한 토토칼치오의 수익금은 이탈리아의 리그 또는 유소년 축구의 활성화에 쓰이고 있다.

(3) 현대 로또의 기원, 독일

독일을 6/49 라는 현대 로또 (우리나라는 6/45) 의 기원국이다. 특히 독일은 스포츠베팅을 관전자내기인 도(賭)로 분류하고 있다. 즉 베팅액에 제한이 없어서 가끔 화끈한 베팅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베팅시장의 흐름을 살펴 보려면 독일의 베팅업체를 확인하라는 얘기가 틀리지 않다.


자국 축구리그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독일인들은 분데스리가를 중심으로 스포츠베팅 게임을 발행한다. 열정적인 독일인들은 스포츠베팅을 자신들의 열정을 표현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적중했을 때 그 열정은 배가 된다.
 
이러한 스포츠베팅열기는 분데스리가의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이러한 열기로 인해 올해 독일대표팀은 남아공월드컵에서 좋은 성적 (구체적 명시 추후 명시)을 거두었다. 민족성에 맞는 스포츠베팅문화가 축구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4) 스페인, 라퀴니엘라는 하나의 꿈
 
스페인은 프리메라리가와 세군다리그를 중심으로 14게임이 아닌 15게임의 경기를 모두 맞추는 라퀴니엘라를 발행하고 있다. 마르카 등 유명한 스페인축구 관련 사이트에는 항상 이 라퀴니엘라의 구매율과 대상경기가 주요한 정보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12경기의 총 득점수를 맞추는 ‘엘퀴니 골’ 도 축구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를 예측하는 하나의 정보가 된다.

스페인 사람들은 자신들이 라퀴니엘라에 당첨될 하나의 꿈을 안고 산다. 일확천금을 노리고 무조건적으로 1등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분석을 통해 그 쾌감을 하나의 꿈으로 여긴다. 이러한 마인드는 기부 마인드로도 이어진다. 자신이 실패하더라도 사회적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기부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5) 국민의 90%가 스포츠베팅을 즐기는 그리스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은 스포츠베팅을 하나의 레저문화로 생각한다. 하지만, 스포츠베팅을 생활이라고 생각하는 나라도 있다. 바로 남아공월드컵에서 우리와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렀던 그리스이다. 그리스는 매월 평균 1000만명 이상이 스포츠베팅을 하고 있다. 그리스에서 스포츠에 대한 열기는 곧 스포츠베팅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밖에 토토판매점 또한 화려한 모양새를 하고 있는 프랑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들이 스포츠베팅을 스포츠문화의 중심에 놓고 있다.


유럽처럼 축구라는 스포츠가 발달한 나라가 없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빅리그뿐만 아니라 자국리그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스포츠베팅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나라 국민들의 인식이다. 이들은 스포츠베팅을 도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즐기는 문화라고 여기는 것이다.
 
 
3. 스포츠베팅은 경제활성화와 공익사업에도 도움이 된다.
 
스포츠베팅은 스포츠베팅을 하는 사람들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자국 스포츠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유럽의 예를 통해 살펴 보았다.

한가지 더 파격적인 견해를 제시하자면 스포츠베팅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경제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현실경제에서 스포츠베팅도 하나의 소비로 간주된다. 
 
GDP = 소비C + 투자I + 정부지출G + 순수출NX

Y = C + I + G + NX
  
이는 국민소득항등식이다. 국내총생산(GDP)의 구성 요소에서는 소비가 포함되어 있다. 소비가 많아질수록 국내총생산(국민소득)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소비는 기업간 경쟁을 부추기기도 한다.
 
국내 스포츠베팅시장이 독점이라서 기업간 경쟁을 유발하지는 못하지만, 스포츠베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활발한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고, 소비의 증가는 국가경제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러가지 유료정보업체(소위 유료팁 업체), 스포츠커뮤니티 등이 활성화되고 광고배너가 붙고 스포츠베팅과 관련된 산업들이 활성화될 경우 스포츠베팅의 활성화 및 경제활성화는 부의 관계가 아닌 정의 관계로 갈 가능성이 높다.
 
국내의 유일한 베팅회사인 스포츠토토에서는 수익금의 절반을 유소년 축구 기금과 사회적 약자를 돕는 공익사업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그렇다. 마인드의 변화도 해 볼 수 있다. 내가 베팅해서 잃는다고 해도 사회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적중하여 수익을 내면 더욱 좋다. 가족여행을 갈 수도 있고, 와이프나 여자친구와 근사한 데이트를 할 수도 있고, 부모님 용돈도 드릴 수 있고, 레저비용을 마련할 수도 있다. 그것은 꿈이 아니다.


4. 스포츠베팅으로 용돈벌이가 가능할까?
 
스포츠베팅에 대한 큰 오해 중의 하나가 ‘무조건 돈을 잃는 게임’ 이라는 것이다. 2경기 이상을 적중해야 하는 국내의 고정배당률 게임인 프로토(proto)의 경우 적중확률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꼭 잃는 게임은 아니다.

스포츠베팅으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은 10%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내 자신’ 이 그 10% 안에 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 스포츠베팅으로 용돈벌이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렇다’ 고 얘기하고 싶다. 실제로 필자는 일정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연애시절 상당량의 데이트비용을 충당하였다.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의 승부를 예측하면서 수익을 올리는 일은 스스로에게도 신나는 일이 될 것이다.
 
비결이라면 단순하다.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가능하다.
 
베팅한 모든 금액을 매몰비용(sunken cost)으로 생각할 경우 마음이 편하다. 매몰비용이란 이미 지출되었기 때문에 회수가 불가능한 비용을 말한다. 베팅은 심리적인 부분도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잃은 돈을 모두 만회하겠다는 생각은 추가적인 손실을 내기에 좋은 마인드이다. 잃은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 더 큰 금액을 베팅한다든지 이런 부분이 위험한 것이다.
 
이는 심리학적으로도 밝혀진 부분이지만, 대부분의 일은 마음의 평정상태가 갖춰졌을 때 ‘성과’가 훨씬 크며, 스포츠베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한 칼럼에선 "이성간의 사랑" 을 제외하고라고 이야기한다.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마치 스포츠베팅펀드를 스스로 운영하는 것처럼 장기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자신의 분석이 신나게 드러맞는 회차가 있다.
 
그 회차에 집중적으로 올리는 수익은 손실을 넘어서는 이익을 가져다 주기도 하고 손실의 일부를 보전하기도 한다. 스스로 구성하는 포트폴리오의 구성과 운영이 중요한 이유이다.


5. 재미있는 승부예측, 그리고 스포츠베팅
 
 
스포츠베팅은 “승부예측” 이라는 하나의 게임을 표면화한 것이다. 연구하고 또 잘 하게 되면, 스포츠베팅은 즐거운 게임을 하며 수익까지 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게임인 것이다.
 
승부예측을 위해서는 수많은 변수들을 고려해야 한다. 각팀의 상황이나 선수들의 사생활,베팅회사들의 이해관계까지도 변수가 될 수 있을 정도로 광활하고 복잡한 게임이 승부예측이이다. 스포츠를 즐기면서 그 결과를 예측해 보는 작업은 상당히 흥미롭다. 곧, 스포츠베팅을 하는지의 여부와 관계없이 승부예측은 재미있다.

아무래도 내기를 하면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처럼 (실제로 고등학교 때 특정과목에서 누가 높은 점수를 받는지 내기를 하면 그 과목을 더 집중해서 공부하게 되었던 경험이 누구나 한 번은 있을 것이다) 돈을 걸면 그 예측을 하는 데 있어서 더욱 신중해지고 열심히 하게 된다. 그래서 스포츠베팅은 승부예측을 더욱 즐겁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축구는 거의 1년 365일 열린다. 북반구와 남반구의 일정 또한 다르다. 우리는 그 승부들에 대한 예측을 하며 더 즐겁게 축구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북미에선 야구가 끝날 즈음 농구와 아이스하키가 시작한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는 스포츠달력인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분은 무궁무진한 흥미로움을 주는 승부예측의 세계를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될 것이다. 다음 장에서는 승부예측(스포츠베팅)의 분석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을 다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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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부예측의 전략" P25~48 에 있는 내용을 수정, 보완, 압축한 것입니다.

# 저작권은 체리쉬닷컴에 있으며, 저작권과 관련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합니다.


승부예측의 이해

체리쉬 팁스터의 승부예측의 전략 개정판, 승부예측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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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토크 [북스포 임시공지] 실전 게시판 지난달 자료는 모두 전체공개로 이동하였습니다. 2023.07.01
공지 토크 [북스포 임시공지] 회원 댓글 관련 - 다시 불가능 2023.07.01
153 도서 [프로토책]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소개자료) 2022.09.05
152 도서 [프로토책]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1. 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났을까? - 프롤로그 2022.09.05
151 도서 [프로토책]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2. 스포츠베팅과의 조우, 스포츠베팅은 문화다. 2022.09.05
» 도서 [프로토책]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3 스포츠베팅과의 조우, 스포츠베팅은 문화다. file 2022.09.05
149 도서 [프로토책]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4. 프로토 분석의 5단계 (1) 동기부여는 얼마나 중요할까? 2022.09.05
148 도서 [프로토책]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5. 프로토 분석의 5단계 (2) 경기력을 체크하라 - 1 2022.09.05
147 도서 [프로토책]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6. 프로토 분석의 5단계 (2) 경기력을 체크하라 - 2 file 2022.09.05
146 도서 [프로토책]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7. 프로토 분석의 5단계 (3) 스쿼드와 팀 뉴스를 확인하라 2022.09.05
145 도서 [프로토책]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8. 프로토 분석의 5단계 (4) 배당률의 함정을 피하라 2022.09.05
144 도서 [프로토책]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9. 프로토 분석의 5단계 (5) 배당의 변화를 반드시 살펴라 2022.09.05
143 도서 [프로토책]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10. 다양한 프로토 조합 + 최선의 프로토 조합 찾기 2022.09.05
142 도서 [프로토책]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11.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운영 2022.09.05
141 도서 [프로토책]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12. 상대경기력 > 상대전적 - 09/10 엘클라시코 더비를 중심으로 2022.09.05
140 도서 [프로토책]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13. 전술의 힘 - 2010 남아공월드컵 스페인 vs 스위스, 대이변 2022.09.05
139 도서 [프로토책]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14. 조직력의 중요성 - AT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file 2022.09.05
138 도서 [프로토책]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15. 선택과 집중 - AC밀란 vs 우디네세 file 2022.09.05
137 도서 [프로토책]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16. 동기부여와 상황논리 - 키에보 vs 볼로냐 (08/09시즌 세리에A 37라운드) file 2022.09.05
136 도서 [프로토책]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17. 심판확인의 필요성 - 피오렌티나 vs 바이에른뮌헨 (09/10시즌 챔피언스리그) file 2022.09.05
135 도서 [프로토책]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18. 겜블의 이해 - 위건 vs 첼시 (09/10시즌 프리미어리그) 를 비롯하여 - 매우 중요 file 2022.09.05
134 도서 [프로토책] 축구, 승부예측의 전략 #19. 기후와 지형 - 러시아원정과 고산지대 file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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