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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실전베팅 : 최선의 조합법을 찾아라
 
경기 분석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분석보다 더 어려운 일은 어떤 경기를 선택하여 어떻게 조합하느냐일 것이다.
 
특히, 최소 2경기 이상 의무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한국의 고정배당률 게임인 프로토에서는 ‘조합’ 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1. 최소의 선택으로 베팅하라.

한 경기만 고를 수 있다면, 필자는 한 경기씩만 베팅하길 권유할 것이다. 하지만, 2경기를 의무적으로 골라야 하는 한국의 베터들에게는 최소선택인 "두 경기"를 추천하고 싶다.
 
축구 경기에서 산술적으로 1경기를 적중해야 할 확률은 1/3 이지만, 2경기 이상 적중할 확률은 1/9 이기 때문이다. 말이 1/9 이지, 1/9 의 확률은 9번 중 한 번만 맞을 수 있는 확률이다.

남아공월드컵에서 8경기를 모두 맞춰서 화제가 된 점쟁이 문어 파울은 승/패(1/2)만 예측하였고, 모두 맞췄을 때의 확률은 1/256 이었다. 점쟁이 문어가 선택한 경기는 다행히 무승부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축구경기의 베팅은 정규시간(90분 이내) 승/무/패 3가지 경우를 기본으로 한다. 만약 무승부의 선택까지 3개 중 하나를 고르게 했을 때, 하나라도 무승부를 골랐다면 점쟁이 문어가 이렇게 유명해지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하나만 틀려도 꽝인 스포츠베팅의 조합(Parlay)에서 여러 경기를 동시에 맞추려고 하는 것은 무모하다.


폴더를 늘리며 쪼개서 베팅하기는 하지 말라!

가끔 기본 폴더에 1경기를 추가하면서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경우를 종종 보고, 많은 베터들이 범하는 오류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2폴더만 할 경우 더 높은 기대수익률을 거둘 수 있고, 어차피 2경기는 맞춰야 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부담만 지는 것이다.
 
가장 어리석은 경우를 직접적인 예로 들어 보자.

A승 2.0
B승 1.5
C승 1.9
D승 1.8
 
의 배당률이 주어졌다고 하며, 10만원의 베팅자금이 있다고 한다.
 
A와 B(3배)를 축으로 C와 D에 5만원씩 나눠서 베팅을 하는 사람이 가끔 있다.
 
A*B*C = 5.7배 * 5만 = 285,000원
A*B*D = 5.4배 * 5만 = 270,000원

A,B,C,D가 모두 적중할 경우 총 555,000원을 환수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A,B 를 어차피 맞춰야 하며, C와 D 다 맞춰야 두 폴더에 베팅했을 때보다 이상적인 결과로 나타난다.
 
C,D 를 제외하고, A와 B만 조합하여 10만원을 모두 베팅했을 때, A*B=3배 *10만 = 30만원을 환수할 수 있다. A,B를 맞추고, C와 D중 하나만 맞는 것보다 높은 수익이다..  C,D 둘 다 못 맞출 바엔 A,B 에만 베팅하는 게 낫다는 결론이 나온다.
 
최악의 경우 A,B는 맞췄는데 추가도 데려간 C,D가 모두 틀렸을 경우이다. 이 땐 내가 왜 C,D를 추가로 데려갔지 하는 후회에 빠질 것이다. A B에만 베팅했으면 30만원을 환수할 수 있는데도쓸데없이 추가적인 베팅을 함으로써 전멸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2경기를 맞출 수 있는 확률은 3경기나 4경기를 맞출 확률보다 높다. 특히 4경기를 모두 맞출 확률은 1/81 이다.

물론 C와 D의 배당이 모두 2배 이상이라서 둘 중 하나만 맞춘다는 전략을 쓸 수도 있지만, 결국 경기를 하나 더 데려간다는 것은 위험부담을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 또한 추천하지 않는다.

단통으로 고배당을 노리며 다폴더로 승부하는 사람은 차라리 이해가 가지만, 폴더수를 늘리면서 배팅을 분산시키는 것은 극도록 어리석은 베팅 방법임을 일러주고 싶다.

위 예에서 어차피 4경기를 모두 맞춰야 한다면, 차라리 A*B*C*D (10.3배) 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 낫다. (물론,  A*B = 3배의 1/9 확률에 도전하는 것이 A*B*C*D = 10.3배의 1/81 확률에 도전하는 것보다 쉬운 것은 당연하다)
 
결론 : 될 수 있으면 2폴더만 하되, 자신 있어서 폴더를 늘릴 때는 쪼개지 말고 단통으로 하라! 


더블초이스는 가치가 없다.
 
그 경기의 승부가 무승부 가능성이 있을 때, 주로 베터는 승/무 를 나눠서 베팅하곤 한다. 이를 더블초이스라고 하는데, ‘승무’, ‘승패’, ‘무패’ 등으로 두가지 경우의 수에 나눠서 베팅하는 것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필자는 많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론을 내렸다. 결론적으로, ‘별 가치 없다, 왠만하면 하지 말라’ 이다.
 
역시 예를 들어 보자.
 
A픽 : 2배당
B픽 : 1.5배당
C픽 : 투마킹 배당 승2.5 / 무3.0
 
이라 가정하고, 베팅자금은 10만원이다.
 
A와 B는 배팅하기로 이미 결심한 단계이며, 그리고 C를 추가할까 하는 여부에 고민중이라고 하자.

조합

배당

배팅금액

예상적중금액

기대적중금액

A+B

3배

10만

30만

30만

A+B+C승

7.5배

5만

37.5만

25만 (2/3)

A+B+C무

9배

5만

45만

30만 (2/3)

 
 

결과적으로 C승무가 적중했을 때 수익은 많아지지만, 승무패 확률이 동일하게 1/3 씩이라고 할 때, 2/3라는 당첨확률을 바탕으로 한 기대적중금액(조작적 정의)은 25만, 30만으로 더 낮아지는 결과가 발생한다.
 
어떠한 발생확률을 적용해도 기대수익은30만원 이하가 된다.

곧, A+B 단통조합(3배)에 10만을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조합

배당

배팅금액

예상적중금액

기대적중금액

A+B

3배

10만

30만

30만

A+B+C승

7.5배

8.8만

66만

44만 (2/3)

A+B+C무

9배

1.2만

10.8만

7만2천 (2/3)

 

한편, 위 경우처럼 C승에 대부분 베팅을 하고, C무 발생시에는 딱 본전만 발생하도록 배팅할 경우에는 의미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C의 승이 발생하지 않는 한 C를 빼고 A*B에만 10만원을 모두 투자하는 것이 높은 기대 수익을 주기에, C의 승리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판단될 때 외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필자는 분석을 통해 투마킹을 할 가치가 있는 배당은 2가지 초이스 모두 3.0 이상일 경우라고 판단했지만, (동일금액을 나눌 경우 1.5에 추가적으로 배팅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될 수 있으면 베팅 금액 비율을 조절하여 한 쪽에 주력을 두고 한 쪽은 본전회수 정도로 전략적인 선택을 하는 것을 권한다.

물론 최선은 더블초이스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선택에만 베팅하는 것이 최선이다. 더블초이스의 기본적인 맹점은 하나가 적중하면, 하나는 자동으로 비적중한다는 것이다. 아예 한 개의 선택을 버리고 들어가는 셈이다. 현명해지자.
 
결론 : 투마킹을 하지 말라부득이할 경우 한쪽에 비중을 두고 한쪽은 본전회수 이상의 의미만 두라.
 
가장 이상적인 베팅방법은 “A+B” 의 2폴더 단통임을 알 수 있다. 경기수를 추가하면 추가할수록 적중확률을 낮추며, 대부분의 경우 기대수익도 낮아진다.
 
2. 다양한 조합방식들

필자는 아직까지도 조합방식에 대해서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아직 완성된 결론이 아니라 소개하기 조심스럽지만, 결론의 방향은 같다. 그래서 지면을 통해 소개하려고 용기를 내었다.
 
일단, 시도해 보았던 조합방식들을 소개한다. 주로 잃지 않기 위해서 연구해 본 방식이었다. 2폴더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기 떄문에, 2폴더 베팅으로 한정하였다.

한 경기를 축으로 무승부 3경기 잡기

NBA 극저배당 경기를 활용하여 무승부를 잡을 때 주로 사용되는 조합방식이다. 보통 무승부의 배당은 3배당 언저리인 경우가 많으므로 3개 중 1개만 적중해도 본전을 회수할 수 있다.
 
4C2 조합법

4C2란 4개의 선택 가능한 경우에서 2개를 고른다는 것이다. A,B,C,D 4가지의 선택 중 2가지씩을 골라서 A,B / A,C / A,D / B,C / B,D / C,D 이렇게 총 6가지 경우의 조합을 형성한다.

이 조합법의 경우 어떻게 2폴더를 골라도 6배 이상이 될 때만 유의미하다. 그리고 4개 중 3개 이상을 맞추지 못하면 수익이 나지 않는다.
 
(3) A+B / A+C
 
한 경기를 축 세우고, B와 C에 나눠서 베팅하는 것이다. 셋 다 맞으면 고수익을 낼 수 있으나,  1개 틀리고 2개만 맞으면 큰 수익을 내지는 못한다. 축이 아닌 B,C 의 경우 둘 다 2.0배당 이상인 것이 좋다.
 
(4) A승무 + B승무
 
어리석은 조합방식이다. 하지만, 한 가지 베팅에 비중을 두고 (승/승), 나머지 경우는 본전회수 정도로 조합한다면 괜찮을 수 있다. 주로 두 경기 모두 역배당일 때 쓰이며, 가능성이 낮은 조합은 제외하여 3가지 경우에만 베팅하기도 한다.
 
(5) A+B / C+D / E+F

많은 경기를 중복되지 않게 2폴더로 나누는 것이다. 많은 경기를 분석했는데, 안 데려가기 아쉬울 때 주로 쓰는 방식인데, 패망의 지름길이다. A+B/C+D 로 조합했는데, A,C만 적중할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며, 결국 다 맞지 않으면 이익이 별로 나지 않는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조합법이다.
 
* (6) A+ B

많은 경기 중 나머지 경기를 모두 버리고 딱 2경기를 단통으로 픽하는 것이다. 가장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며 이상적이지만, 위험성이 가장 높은 조합법이기도 하다.
 

3. 체리쉬의 추천조합
 
경기선택
 
회차별로 혹은 일자별로 치러지는 경기들 중에서 집중분석한 경기를 나열한다. 그리고 그것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특히 분석글을 쓰거나 직접 분석을 하는 분들에게는 몇 경기만 고른다는 것이 상당히 어려울 수 있지만,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우선순위대로 메모하고, 옆에 배당률을 적는다.
 
예)
 
1순위 A : 3.0배당
2순위 B : 1.7 배당
----------------------
3순위 C : 4.5 배당
4순위 D : 1.3 배당 (고려할 가치가 없다)
5순위 E : 5.0 배당
6순위 F : 3.7배당 (고려할 가치가 없다)


2폴더를 할 때는 A*B = 5.1배가 정답이다. 하지만, 배당을 고려하여 2순위인 B를 과감히 제외한다면 1순위와 3순위인 A*C= 13.5 배에 도전하는 것이다.
 
다양한 경기를 데려간다고 해도 2순위 이후에는 앞순위보다 낮은 배당(D,F)인 경우에는 아예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여긴다. 추가적인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데려갈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추천조합
 
이 경우에도 2폴더가 정답이다. 환급률이 낮을수록 경기수를 추가하는 것은 기대수익률을 더 낮출 뿐이다. 정말 자신이 있는 경우에는 여러 경기를 데려가되 단통으로 데려가는 게 좋다.
 
안정(잃지 않는 것)과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기는 어렵다. 둘 중 하나의 선택을 해야 하며, 본인이 어떤 목적으로 스포츠베팅을 즐기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a. 안정성을 추구하고 싶은 분들께.
 
다양한 경기를 분석하면서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 좋다. 한 경기를 축세우고 A+B / A+C / A+D 등으로 분산베팅해 볼 것을 권한다.

또는, A+B 두 경기를 기준으로 보험을 드는 선택을 하는 방식이 있다. 이 경우에도 동일한 비율로 승/무 를 쪼개는 것은 절대로 추천하지 않는다. 주력을 목적으로, 보험의 경우에는 잃지 않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b. 수익성을 추구하고 싶은 분들께.

무조건 A+B, 단 2경기만 간다. 앞서 언급한 우선순위에서 1순위와 2순위를 선택하여 베팅하는 것이다. 다른 선택은 과감히 버릴 수 있어야 한다.

3순위인 C가 너무 좋아 보인다고 하면 쪼개지 말고 A+B+C, 3폴더로 승부한다. 2폴더가 원칙이지만, 수익를 위해서라면 가끔 이러한 과감한 승부도 필요하다.


# "승부예측의 전략" P99~110 에 있는 내용을 수정, 보완, 압축한 것입니다.

# 저작권은 체리쉬닷컴에 있으며, 저작권과 관련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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