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첫 이변은 유일한 이변이 되었고 그렇게 8강 진출팀이 가려졌다.
지난 경기에서 모로코는 스페인을 상대로 선전했다. 몇가지 위기 상황이 있었으나 잘 극복해냈고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였다. 잉글랜드 vs 이란의 실패로 인해 많은 컨텐츠를 내지 못했지만, 지난 경기에서는 어느 정도 만회를 했다. 비록 베팅은 승리에 25%, 핸디에 75% 를 가서 아주 만족하진 못했다.
어제 브라질의 탈락, 이것이 월드컵이 가진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를 응원하는 상황에서 추가시간 11분에 터진 네덜란드의 동점골은 굉장히 가슴을 서늘하게 했다. 결과적으로 승리했지만, 브라질 vs 아르헨티나 대전은 볼 수 없게 되었다.
크로아티아는 지난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번에도 4강에 진출하면서, 모드리치의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확실한 축구강국으로 이름을 새기고 있다.
아프리카의 검은사자로 불리우는 모로코, 지금이 최정예멤버로 보여진다. 스페인을 꺾고 포르투갈을 상대한다. 의외의 4강팀이 항상 나오기 마련이며, 모로코에 대한 기대도 많이 커졌다.
1. 배당분석
무승부가 보정된 기대환급률
모로코 승 58
무승부 58
포르투갈 승 126
이 경기 오픈 배당률은 확실히 포르투갈이 승리할 때 베팅업체들이 손해를 보게 하였다. 약간 방어되어도 12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모로코가 90분 내 패하지 않을 경우 베팅회사는 웃을 것이다.
어제 브라질이 이기지 못함으로써 베팅회사는 큰 이윤을 챙겼다. 또 네덜란드 극장골에도 웃을 수 있었다. 문제는 오늘인데, 오늘 다른 경기의 기대환급률도 살펴 본다. 물론 무승부가 보정된 값이다.
잉글랜드 승 87
무승부 88
프랑스 승 119
이 경기는 잉글랜드의 승리나 무승부시 이익은 보지만 사실상 거의 이익이 없으며 프랑스 승리시 손해를 본다. 그러나 볼륨이 더 높고 늦게 열리니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이다. 어느 정도의 변화는 감지해야 한다. 그래서 이 경기는 패스하였다.
아무튼 어제 이익을 낸 수치는 오늘 포르투갈과 프랑스가 모두 이겨도 토탈 손해가 아닐 정도이고 하나만 부러져도 베팅업체는 또 웃을 수 있다.
2. 전력분석
포르투갈은 상대를 완파하였다. 스위스가 질식수비를 하는 팀인데 이를 뚫어버린 것이다. 브라질에 버금가는 개인기 능력이 굉장한 힘이 되었다.
스페인의 축구는 과대평가되었다고 이번 글에서 말한 적이 있다. 반면 포르투갈은 세대교체에 성공하면서 개인기, 조직력이 모두 뛰어나다. 선수층도 나이가 많지 않고 대스타 호날두가 후보로 뛸 정도로 뎁쓰 역시 좋다. 한국전에서는 2승으로 사실상 조1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주전들을 쉬게 하였고, 이날 경기결과를 부정적인 요소로 볼 이유는 없다.
스위스를 압도한 포르투갈에 모로코도 대비했겠지만, 스페인과 같이 무른 공격이 아니고 더 많은 위기 상황을 연출할 것이다. 90분을 6-1 로 마무리하며 여유있는 플레이를 한 포르투갈에 비해 모로코는 120분에 승부차기까지 치렀다. 체력적인 차이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모로코가 보여준 조직력은 엄청났지만, 연장에서 만들어진 승부에서 스페인은 더 많은 기회를 얻었다. 체력적으로 지쳤다기보다 개인기의 차이가 그런 상황을 만든 것이다.
전력은 포르투갈이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