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는 백업자원 보강이 쏠쏠합니다. 충분히 플옵은갈듯

필라... 하든에 대한 의존도를 버려야 합니다.

정규시즌에서는 괴물과 같은 활약을 보였던 시즌도 플레이오프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하였고 특히, 결정적일 때마다 경기를 망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새가슴’ 이미지가 자리잡힌 제임스 하든은 지난 시즌도 플레이오프에서 18.6점 야투 40.5%에 그치며 하든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필라델피아도 2라운드를 넘지 못하고 말았다.

하든도 어느덧 33세의 노장 선수가 되었고 정규시즌에서는 이룰 것은 다 이룬 선수라는 것을 감안하면 대권이라는 최종 목표를 위해서 ‘정규시즌 체력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OKC시절 이후 본인이 팀 내 메인 볼핸들러로 보낸 지난 10시즌 동안 하든의 정규시즌 출전 시간과 USG%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이다.

하든의 정규시즌 출전 경기 수 / 출전시간 / USG%

12-13 : 78경기 / 38.3분 / 29.0%

13-14 : 73경기 / 38.0분 / 27.8%

14-15 : 81경기 / 36.8분 / 31.3%

15-16 : 82경기 / 38.1분 / 32.5%

16-17 : 81경기 / 36.4분 / 34.2%

17-18 : 72경기 / 35.4분 / 36.1%

18-19 : 78경기 / 36.8분 / 40.5%

19-20 : 68경기 / 36.5분 / 36.3%

20-21 : 44경기 / 36.6분 / 28.4%

21-22 : 65경기 / 37.2분 / 27.2%



그리고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도 하든은 정규시즌 평균 37.7분이나 소화했다. 카와이 레너드처럼 의도적으로 결장하면서 휴식을 취할 필요까지는 없어도 하든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제는 37~38분까지 뛰는 것은 분명 위험요소도 크고 장기레이스에서 피로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출장시간과 별개로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이적 후의 USG%가 24.9%로 식스맨으로 뛰던 OKC 시절 이후 최저였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며 다음 시즌에도 이 정도의 USG%를 유지하면서 출장시간 역시 34분 정도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하든 합류 이전에도 타이레스 맥시와 조엘 엠비드의 원투펀치에 토바이어스 해리스라는 솔리드한 빅포워드가 뒤를 받치면서 동부 컨퍼런스 상위권을 달렸던 필라델피아의 탄탄한 전력을 감안하면 하든이 몇 분 더 쉬는 것이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든 스스로도 출전 시간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고 코칭스태프도 적극적으로 만류해서 플레이오프에 100%의 몸상태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제임스 하든의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